
서울, 김천에 2-6 대패 굴욕…’헤이스 멀티골’ 광주는 대전 2-0 완파→5경기만에 승리
프로축구 FC서울이 김천 원정에서 시즌 최악의 굴욕을 맛봤다.
서울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천 상무에 2-6으로 졌다.
지난달 27일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꺾고 대구FC와 2-2로 비기면서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던 서울(승점 37)은 이날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면서 5위로 미끄러졌다.

반면 김천(승점 43)은 대전을 끌어내리고 승점 1점 앞선 2위로 올라섰다. 또한 서울전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의 길었던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김천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원기종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7분 김승섭의 헤더로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26분 제시 린가드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이주현이 쳐내자 조영욱이 밀어 넣으면서 한 점 따라붙었다. 이어 전반 39분에는 안데르손이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FC서울 김기동 감독
그러자 김천은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맹성웅이 골망을 흔들면서 3-2로 다시 앞서며 후반을 맞이했다.
기세를 이어간 김천은 후반 6분 김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경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4-2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도 김천은 후반 44분 이동준과 후반 추가시간 김찬이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뜨려 6-2 대승을 장식했다.

광주FC 헤이스
같은 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대전을 2-0으로 제압하며 홈 팬들을 오랜만에 웃게 만들었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빠졌던 광주(승점 35)는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면서 6위로 올라섰고, 대전(승점 42)은 김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아사니의 이적과 관련한 논란으로 어수선했던 광주는 헤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헤이스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9분 다시 한번 골문을 가르면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아사니는 이날 시도한 6개 슈팅 중 단 1개만 골문으로 향하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