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人이 된 축구인

1986 멕시코 월드컵의 수문장,오연교

오연교는 1980년대를 풍미한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이자 지도자로, 포지션은 골키퍼였다. 1960년 5월 25일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나 마산공고와 한양대를 거쳤으며, 신체 조건은 185cm, 85kg이었다.

1983년 유공 코끼리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987년까지 유공에서 골문을 지켰고, 1988년부터는 현대 호랑이로 이적해 1990년까지 활약했다.

그의 선수 경력 중 가장 빛나는 순간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나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며, 마라도나가 이끌던 아르헨티나와 불가리아, 이탈리아를 상대로 한국 축구의 골문을 지켰다. 이는 한국 축구사에 남을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맡았고, 이후 전남 드래곤즈에서 골키퍼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썼다.

그러나 2000년 9월 26일, 만성 간질환으로 인해 향년 40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후배들을 가르치던 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별이었기에, 많은 축구팬들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1986년 멕시코의 골문 앞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지금도 한국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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